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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정성껏 청소했는데도 여전히 냄새가 난다면 당혹스럽고 실망스럽기 마련입니다. 내부 선반도 닦고, 야채칸도 씻고, 탈취제도 넣었는데 왜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냉장고 청소 후에도 냄새가 나는 다양한 원인들과 그에 따른 해결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냉장고 청소 후에도 냄새가 나는 주요 원인
보이지 않는 잔여 오염물질
냉장고 내부를 닦았다고 해도, 음식물이 흘러내려 틈새에 굳어버린 찌꺼기나 곰팡이균이 남아 있다면 냄새는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특히 도어 패킹 틈, 배수구, 선반 틈새 등 평소 놓치기 쉬운 부분에 쌓인 오염물질이 주범이 됩니다.
배수구 막힘
냉장고 내부의 물기는 대부분 배수구를 통해 빠져나가지만, 이곳이 음식 찌꺼기나 먼지로 막히면 물이 고이면서 부패 냄새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배수구가 막혀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악취가 청소 후에도 계속 날 수 있습니다.
청소 도구의 불완전한 헹굼
식초, 베이킹소다, 주방세제 등으로 청소한 후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잔여 성분이 마르면서 냄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식초나 세제 냄새는 시간이 지나면 불쾌한 향으로 변할 수 있으며, 식재료 냄새와 섞이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냉장고 구조상 숨겨진 냄새 원인
냉장고 뒷면과 하부 통풍구
냉장고 뒤편에 있는 냉각기와 컴프레서 주변은 청소를 자주 하지 않지만, 음식물이 새거나 고양이털, 먼지 등이 유입되면 썩는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 상승으로 인해 더 쉽게 냄새가 발생합니다.
고무 패킹의 곰팡이
도어 고무 패킹은 냉장고와 외부를 밀착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그 사이에 수분과 음식물이 잔존하면 곰팡이가 자라기 쉽습니다.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패킹 틈 안쪽을 살펴보면 검은 곰팡이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들이 냄새를 유발합니다.
탈취제가 오래되어 효과 없음
냄새 제거를 위해 활성탄, 커피 찌꺼기, 숯 등을 넣었다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흡착력이 떨어져 오히려 냄새가 배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사용한 지 2~4주 이상 지난 탈취제는 교체하지 않으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냄새를 없애기 위한 추가적인 해결 방법
배수구 세척하기
물 한 컵에 베이킹소다 한 큰술, 식초 두 큰술을 섞어 배수구에 부은 뒤, 10분 후 따뜻한 물로 헹궈주세요. 이 방법은 악취뿐 아니라 세균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가능하면 배수구 입구에 낀 이물질도 솔이나 면봉으로 제거해주세요.
고무 패킹 살균
패킹 틈새는 식초 희석액(식초:물 = 1:2)으로 닦고, 면봉이나 칫솔을 이용해 안쪽까지 닦아야 합니다. 살균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곰팡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문 열어두고 자연 통풍시키기
청소 후에는 문을 닫지 말고 30분 이상 열어두어 내부 습기와 냄새를 자연스럽게 배출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원을 끄고 팬을 틀거나 창문 가까운 곳에 냉장고를 둔다면 냄새가 더 빠르게 사라집니다.
냄새 없는 냉장고를 위한 점검 포인트
냉장고 청소를 했음에도 냄새가 난다면 단순히 표면 청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냄새의 근본 원인은 보이지 않는 틈, 배수구, 오래된 탈취제 등 숨겨진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청소 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오늘 알려드린 점검 포인트들을 확인해보세요. 주기적인 관리와 작은 습관만으로도 상쾌하고 위생적인 냉장고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