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다 보면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막상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에 대해서는 감이 잘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터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브랜드나 모델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필터 교체 주기뿐 아니라 교체 비용에 대한 현실적인 감각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필터 가격, 필터 종류별 비용, 그리고 정품과 호환 필터 간의 가격 차이까지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드리겠습니다.
필터 구성과 교체 주기 기준
공기청정기 필터는 보통 프리필터, 집진필터(HEPA), 탈취필터로 구성됩니다. 프리필터는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HEPA 필터와 탈취필터는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교체 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프리필터: 세척 후 재사용 (2주~1개월 간격으로 세척 권장)
- HEPA 필터: 6~12개월 교체
- 탈취필터: 6~12개월 교체
이 기준은 하루 평균 8시간 사용 기준이며,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실내 오염원이 많은 환경에서는 교체 주기가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브랜드별 필터 교체 비용 비교
브랜드에 따라 정품 필터 가격 차이는 매우 큽니다. 아래는 인기 브랜드 기준 정품 필터 1세트(HEPA + 탈취 기준) 가격대입니다.
- LG 퓨리케어: 40,000원 ~ 80,000원 (모델에 따라 상이)
- 삼성 블루스카이: 35,000원 ~ 70,000원
- 위닉스 타워 시리즈: 30,000원 ~ 65,000원
- 샤오미 미에어 시리즈: 20,000원 ~ 35,000원
- 다이슨 퓨어쿨 시리즈: 90,000원 ~ 120,000원
같은 브랜드라도 모델명에 따라 필터 크기, 성능, 소재 차이로 인해 가격이 다르며, 일부 고급형 제품은 필터 가격이 제품 본체의 10~20%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품 vs 호환 필터 비용 차이
호환 필터는 정품 대비 30~50%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LG 퓨리케어 정품 필터가 60,000원일 때, 호환 필터는 약 30,000~40,000원 수준으로 판매됩니다. 특히 쿠팡, 스마트스토어, G마켓 등에서는 다양한 호환 필터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환 필터는 품질 편차가 크고, 성능 보장이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저가형 제품은 탈취 성능이 떨어지거나, 미세먼지 제거율이 낮을 수 있으며, 제조사의 AS 정책상 호환 필터 사용 시 서비스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초기 비용은 저렴하지만 성능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정품과 호환 필터의 선택은 사용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1년 기준 필터 유지비 계산
일반적인 공기청정기 사용자의 1년 필터 유지비용을 예시로 계산해보겠습니다. 아래는 HEPA + 탈취필터를 각각 1년마다 교체한다고 가정한 경우입니다.
- LG 정품 기준: 약 60,000원 × 연 1회 = 연간 60,000원
- 삼성 정품 기준: 약 55,000원 × 연 1회 = 연간 55,000원
- 샤오미 정품 기준: 약 30,000원 × 연 1회 = 연간 30,000원
- LG 호환 기준: 약 35,000원 × 연 1회 = 연간 35,000원
여기에 프리필터 세척 주기, 추가 소모품 사용 여부에 따라 비용은 소폭 변동될 수 있습니다. 두 대 이상 사용하는 가정이나, 필터를 자주 교체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연간 10만 원 이상 유지비가 들어가는 셈입니다.
교체 비용 줄이는 팁
필터 교체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팁이 있습니다.
- 필터 세트 대량 구매 시 할인받기
- 제조사 이벤트 및 적립금 활용 (공식몰 회원 할인 등)
- 필터 자동정기배송 서비스 이용 시 할인
- 제품 등록 후 쿠폰 제공 여부 확인
- 호환 필터는 후기가 많은 브랜드 위주로 구매
또한 공기청정기 가동 시간을 조절하고, 프리필터를 자주 세척함으로써 HEPA 필터의 부담을 줄이면 전체 교체 주기도 늘릴 수 있어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단순한 소모품이 아닌 ‘운영비’로 인식하자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는 단순한 부품 교환이 아니라, 실질적인 ‘운영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필터 교체 주기와 가격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정기적인 유지비를 감안해 예산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품을 사용할지, 호환 제품을 선택할지는 사용자 환경과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필터를 아껴 쓰는 것이 아니라, 제때 정확하게 교체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성능은 유지하고 비용은 합리적으로 관리해보세요. 필터 교체, 이제는 전략적으로 접근할 때입니다.
